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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꼬르뷔제2005. 6. 19. 20:38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 1887 ~ 1965]


프랑스 건축가. 


스위스의 라쇼드퐁 출생. 본명은 Charles Edouard Jeanneret. 고향의 미술학교에서 공부했으나, 건축공부는 거의 독학으로 했다. 

비판적 전위예술 평론지 《에스프리 누보》지(誌)를 창간하여 건축 및 도시계획의 개념을 제시했고 구조와 상관없는 정교한 장식과 과거의 양식에 맞서 싸웠으며, 기능주의를 옹호 했다. 


《에스프리 누보》에 실린 그의 논문은 《건축을 향하여(1922)》 《위르바니슴(1924)》에서 종합되었고, 또한 구체적인 도시스케일로 계획한 《현대도시(1922)》 《파리의 부아장계획(1925)》 등으로 국제적인 합리주의 건축사상을 만들어 갔다.


실제 제작을 주택 중심으로 한 《에스프리 누보관(館, 1925)》, 《슈투트가르트 주택박람회의 집(1927)》, 푸아시의 《빌라사부아(Villasavoye, 1928∼31)》 등이 알려졌다. 

《빌라사부아》는 석회질로 칠한 흰 벽의 기하학적 형태에 근대건축의 5원칙인 필로티·독립골조·자유로운 평면·자유로운 입면(立面)·옥상정원을 짜넣은 것으로 초기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양식을 결정짓는 작품이 되었다. 


1927년 제네바의 국제연맹회관 현상설계에서 그의 응모작이 최종단계에서 심사위원단에 의해 거부된 것을 계기로 근대 전위건축의 가치를 옹호할 조직체의 필요성을 통감하여, 다음해에 근대건축국제회의(CIAM)의 창설을 추진했다. 

30년대 작품은 파리의 《스위스학생기숙사(1932)》, 파리 교외 《주말의 집(1935)》, 브라질의 《교육보건부 청사(1936)》 등이 있는데, 이 시기에는 근대건축국제회의를 무대로 한 도시계획안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제 2 차세계대전 뒤에는 국제연합 회의 사무시설의 기획과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마르세유의 아파트 《위니테다비타시옹》, 《노트르담 뒤오성당(1953∼55)》, 《라투레트 수도원(1957)》, 도쿄의 《국립서양미술관(1959)》 《프랑크푸르트 예술관(1963)》 등을 남겼다. 

그의 건축양식은 근대건축운동의 기능주의와 조소적인 표현주의를 결합하여 국제주의 건축의 제 1 세대로 꼽히고 있다.




- 현대 건축의 5형식


필로티(les polotis)


철근 콘크리트나 철골 구조의 발달은 구조체로서의 벽이 유지하고있 었던 기능적 필연성을 제거하고 콘크리트와 철골기둥으로 구조체를 대신 할 수 있게 했다.

이같은 발달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여 지면을 완전히 해방할 수 있다는생각으로 이끌어 주었고 이같은 생각은 꼬르뷔제의 경우 상당히 일찍부터 나타내고 있었다. 


1920년 이전에 이미 꼬르뷔제는 지면으로부터 4-5m 위에 조립한 격자 위에 얹은 도시계획을 구상하고 있었으며 이후의 도시계획에서 선언한 "지면에서의 해방"은 그 구성의 결론이다. 

시트로앙 주택계획 에서는 가구의 다리와 같은 필로티가 "거주하는 상자"를 지탱하고 있는데 이러한 건축은 지구 위의 어디서나 응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상도시"로까지 확대 될 수도 있었다.


1929 년에 이르자 꼬르뷔제는 이같은 구상을 더욱 구체적으로 전개하여 모든 지면은 사람들의 활동과 식물은 할애되어야 하며 일과 거주를 위한 공간은 지면 위에 자리잡으면 된다고 제안했다. 

꼬르뷔제는 1929년의 작품인 사보아주택에서 이 같은 구상을 찬란하고 명석한 형태로 실현시키는데 성공했으며 1953년 낭트 레제의 유니테 다비타시옹에서도 이같은 구 상을 관철시켰다.



뼈대와 벽의 기능적인 독립(La Fenetre en Longeu)


꼬르뷔제가 제안한 도미노 시스템은 파사드의 폭 안에서 창의 가로폭은 무제한으로 확정될 수 있다는 특성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실내공간을 한결같이 조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트로앙주택 이나 바이센호프주택에서 이같은 창들은 필로티 위에 얹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어 국제연맹본부 계획안에서는 길이 200m에 이르는 가로로 긴 창이 선보이게 되기도 한다.


자유로운 평면(Le Plan Livre)

지금까지 건축평면은 구조벽의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1914-1945년에 걸쳐 꼬르뷔제는 건축의 참된 유연성을 추구하였다. 즉 내부공간 의 구성을 사용자의 자유에 맡긴다는 사고방식은 1932년 알지에의 오뷰계획에서 두드러지 게 나타나게 되고 바이센호프주택에서 꼬르뷔제는 가동식 칸막이를 도입해서 야간에는 거 실을 3개의 작은 침실로 바꿀수 있게 처리 했는데, 이 작품에서 나타난 자유로운 평면의 개 념은 단지 주거공간에 참다운 가동성을 확보한다는 방법에 그치지 않고 그의 공간적이고 조형적인 의지를 관철 시키는 방법이 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자유로운 건물 정면(Le Facade Livre)


자유로운 파사드의 건축원리는 독립되어 구상된 원리라기보다는 이상의 네가지 원리의 준수에 뒤따르는 조형상의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이같은 파사드의 구상원리는 미스의 경우처럼 완전한 유리상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꼬르뷔제의 경우 파사드란, 회화의 화면과 마찬가지로 항상 개구부와 비개구부로 질서가 부여되어야 하는 면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옥상 정원(Le Toit-Terrasse)


옥상테라스의 장점을 이해시키기 위해 꼬르뷔제는 주로 실용적인 이유를 들었다. 

그에 의하면 옥상테라스의 장점은 눈이 많은 북유럽 지방의 경우 눈 이 녹아 흐르는 물의 누수의 위험 없이 제기할 수 있다는점인데 이때 물이 집의 중심을 향해 흐를 수 있지만 이 물은 주택 내부에서 오르는 열이 있기 때문에 동결의 위험은 없게 된다. 


여기에 엷은 층의 흙을 덮어둘 경우 옥상테라스는 언제나 적당한 습기가 유지되어 식물이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주거공간을 추위와 더위로부터 완전히 차단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이같은 옥상 테라스의 초기개념은 이후의 작품인 사보아주택에 이르러서는 보다 조형적인 세계로 귀결되어 선박의 이미지들을 반영하고 있으며 유럽각지의 유니테다비타시옹의 옥상이나 샹디갈의 사무동과 회의동 옥상에서와 같이 "빛 아래 집합된 입체의 교묘하고도 장려한 연출"로 승화되어 공간의 새로운 차원을 풍요하게 해주고 있다.




- 주거의 4형식


제1형

이 형식은 유기적 이유로 인접물의 옆에 나타나는 각 기관의 연결로 된다. 각기 유기적으로 연결된 매스로써 내부공간의 주위를 그저 그대로 벽면으로 덥는 방법인데 여러 가지 돌출부를 취하여 외부에 보인다. 

이 원칙은 거대한 구성으로 이끌어지나 만일 감시를 게을리 하면 변화의 과잉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이 형의 예로는 라 로슈(La Roche)의 집이 있다.


제2형

절대로 순수한 피봉속에 기관을 틀어 넣는 것을 말한다. 

곤란한 과제지만 이것은 아마 정신의 쾌락을 의미한다. 

또 과해진 틀 안에서의 정신적 에너지의 소모이다. 이 예로는 가르슈(Garches)의 집이 있다.


제3형

외부로 노출된 독립뼈대에 의하여 단순 명쾌하여 마치 아네트모양 투명한 외피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각 층마다 변화시켜 각 실의 유효한 면적을 그 형태와 수량에 의하여 정할 수 있다. 

극히 용이하며 수단이 풍부한 구성, 예로는 슈터트가르트(Stuttgart)의 집이 있다.


제4형

외부에서는 제 2형의 순수한 형태를 나타내고 내부에서는 제 1형과 제 3형의 특정과 장점이 허용된다. 

순수하고 극히 일반적이며 또 수단이 풍부한 형, 예로는 사보아(Savoye)주택이 있다.




- 르 코르뷔지에의 대표적 작품들




Name:Villa Savoye
Place:Poissy
Country:France
Built:1929
Designed:1928


사보아 주택은 1931년 아무것도 없는 푸아시에 있는 넓은 대지에 한 보험업자의 가족을 위해 세운 집이다. 

이집을 지을 때 르 코르뷔지에는 순수한 각기둥의 콘크리트 속에 진정한 건축적 표현을 투사한다. 

엄격한 골조에 따라 배치한 가느다란 필로티 위에 세운 이 집은 '차단막 없이 뻥 뚫린 지붕과 가로로 긴 창이 있는 공중에 떠있는 상자이다'.


사보아 주택은 전쟁중에 파손되고 20여년 뒤에는 토지 수용과 파괴의 협박을 당하다가(학교에 자리를 내주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대대적인 국제적 탄원 덕에 마지막 순간에 간신히 구제되었다. 

그 후인 1964년 앙드레 말로에 의해 사보아 주택은 그것을 지은 건축가가 아직 살아있었는데도 역사 기념물로 분류 되었다. 


'밝은 시간들'이라고 불리는 사보아 주택은 진정한 건축의 선언이다. 

우리는 여기서 건축가의 모든 '어휘'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발언과 논중의 강력한 힘은 '신건축의 다섯 가지 요점'을 실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주요 방들은 실내 테라스 겸 정원을 향하고 있다. 

경사로 하나는 지붕겸 테라스겸 일광욕실로 통한다. 

여기서 '건축물에 의한 산책'의 모든 의미가 특히 풍부하게 드러난다.




Name:Chapelle Notre-Dame-du-Haut
Place:Ronchamp
Country:France
Built:1955
Designed:1950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종교예술 위원회는 쿠튀리에 신부와 레가메 신부의 주도하에 예술과 건축의 창조적 정신으로 종교건축물의 건설계획을 추진하려고 노력한다. 


1937년에 착공한 아시고원의 성당은 1957년에 완공되었다. 

이 성당은 모리스 노바리나가 설계하고 바젠, 라제, 르 모알에게 장식을 맡기기도 했다(1949), 1950년, 마티스는 방스의 로제르 소성당을 구상하고 장식을 맡는다. 


1924년, 벨포르 협로를 내려다보는 롱샹의 언덕 위 보주산맥의 광활하고 수수한 경치 속에 세워진 네오 고딕 양식의 이 성당은 1944년에 폭격으로 붕괴되고 말았다. 

브장송의 대주교는 르 코르뷔지에에게 성당의 재건축을 맡기고 싶어 주교좌 성당의 참사원인 라되르와 프랑수아 마테를 급히 그에게 보낸다. 


그들은 르 코르뷔지에와 몇 년 전부터 친분이 있던 쿠튀리에 신부와 함께 르 코르뷔지에를 설득해 설계 책임을 맡기는데 성공한다. 

롱샹을 처음 방문했을 때 르 코르뷔지에는 자신의 '수첩'에 연필 스케치를 하나 그렸는데 거기에 훗날 검토하게 될 핵심이 다 들어 있었다. 


이 작은 성당은 다양한 입체가 서로 맞물린 복잡한 건물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사방에서 건물을 감싸고 있는 광대한 지평선에 노출된 역동적인 하나의 몸으로 보인다. 


긴 의자와 십자가는 브르타뉴태생의 고급가구 세공인인 조제프 사비나가 조각했다. 

르 코르뷔지에는 성당 부근에 관리인의 집과 순례도의 집도 지었다. 롱샹 성당은 걸으면서 볼 때 그 참모습이 보인다. 

르 코르뷔지에의 다른 어떤 건축물보다도 더 그렇다. 


안에서 봐도 밖에서 봐도 마찬가지다. "좋은 건축물은 안에서도 밖에서도 '걷고', '달린다'. 

그것이 살아있는 건축이다." 

르 코르뷔지에는 '건축의 기초'를 이루는 빛을 롱샹의 내부로 끌어들였다. 

작게 뚫린 채색유리, 부속성당의 '모자', 지붕 벽 모서리의 '틈'을 통해 빛이 성당 안으로 들어온다.





Name:Visual Arts Center
Place:Cambridge
Country:USA
Built:1964
Designed:1961


미국에 세워진 르 코르뷔지에의 유일한 건축물. 

'시각예술을 위한 카펜터 센터'는 곡선형의 커다란 구조물 두 개와 그것들의 받침점 노릇을 하는 중앙의 정육면체로 이루어져있다. 

건물을 관통하는 S자형 경사로는 학생들을 '건축물에 의한 산책'에 초대하는 것 같다.





Name:High Court(Palais de justice)
Place:Chandigarh
Country:India
Built;1956
Designed:1952


대법원 청사는 거대한 기둥들과 파라솔 평판을 지탱하고 있는 아치형을 기본으로 세워졌다. 

긴 경사로에는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나있다. 

복도는 개방되어 있엉 통풍을 원활하게 해준다. 

다양한 색치를 활용함으로써 거대한 기둥이 주는 긴장감과 차양에서 느껴지는 활기가 증대되고 있다.






Name:Maison d'homme(Heidi Weber)
palce:Zurich
Country:Switzerland
Built:1967
Designed:1963


르 코르뷔지에는 예술의 종합을 위하여 여러 건의 별장 설계를 검토했다. 

'인간의 집'(1964)은 강철로 만든 거대한 소라고동 모양의 장식으로 덮인 금속 구조 위에 설계했는데 이집은 하이디 베버의 열성적인 노력으로 1967년 취리히에 세워졌다.





Name:Palais de I'Assemblee(Assembly)
Place:Chandigarh
Country:India
Built:1962
Designed:1952


인도의 찬디가르 도시계획에서 카피톨에 대규모 공공건물을 집결 시켰는데 완성된 세계의 건물중 하나인 국회 의사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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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데로